3년 전 글이에요.










한 주간의 변화
낙화/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날은 간다. (0) | 2026.04.09 |
|---|---|
| 봄날은 간다. (0) | 2026.04.09 |
|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라틴어로 하면, "hoc quoque transibit(호크 쿼케 트란시비트)"이다. (0) | 2026.04.06 |
| 일찍 깼어요. (0) | 2026.04.04 |
| 드림 소사어티는 '정서적 풍요로운 생산 사회'이고, 지난 산업사회는 '경제적 풍요로운 생산사회'였다. (0) | 2026.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