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오늘 글입니다.

박수소리 시대정신(2017/1/23)
난 전우용이라는 역사학자를 좋아한다. 특히 그의 트위터는 흥미롭고, 촌철살인(작고 날카로운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으로, 짧은 경구로도 사람을 크게 감동시킬 수 있음)이다. 예를 들어본다.
"전두환이 박종철을 고문해서 죽이라고 '직접' 지시한 건 아닙니다. 그는 다만 고문 경찰들을 우대하고, 중용했을 뿐입니다. 박근혜가 직접 '블랙리스트'를 만들라고 지시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만든 자들을 '중용'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깡패 두목이 "손 좀 봐줘라"고 하는 게 손바닥을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박근혜 2014,9)고 하면, 하수인들은 '입막음' 방법을 모의하고 실행하기 마련입니다."
"인간에게 사랑과 자비, 평화의 이상을 심어주어 짐승으로 타락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종교의 주된 역할입니다. 인간을 흉폭한 야수로 만들어 세상에 풀어놓는 일부 종교 지도자들, 천벌을 받을 겁니다."
"종박단체가 "블랙리스트 만든 게 뭔 죄냐", "빨갱이는 죽여도 돼" 등의 팻말을 들고 나왔군요. 박근혜 비위를 거스른 사람은 다 죽여도 된다는 거죠. 지구상에 '글자를 아는 짐승'보다 더 흉폭한 맹수는 없습니다."
"블랙리스트 만들고, 괴뢰단체 동원하여 관제데모시키고, 정권 비판세력 고소 고발하게 하고, 박정희의 김기춘이 박근혜의 조윤선입니다. 확실히 응징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 사악한 조작 기술자가 또 나옵니다."
"이 나라가 '헬조선'이 된 건, 국민 평균 수준이하인 최순실 따위에 굽신대던 '개돼지'같은 것들이 국민 대다수를 '개돼지'로 취급했기 때문입니다. '개돼지'같은 것들에게 권력을 주지 않아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습니다."
"백성을 위해 군주의 심기를 거스르는 게 '언론'의 역할이란 건 옛날 사람들도 알았습니다. 권력자의 심기를 위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건, '언론'이 아니라 '간신배'의 역할입니다. 간신재가 언로를 장악한 나라가 잘 된 적은 없습니다."
"세월호 '7시간'은 '대통령의 자격'이전에 '인간의 자격'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인간 자격' 없는 자가 나라를 대표하도록 놔두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평시와 다름없이 정상근무했다.'(박근혜) 비상시에 평시와 다름없이 '정상근무 하는 인간은 평상시에 '미친 짓'을 합니다. 이런 인간이 통치하는 나라에선 '혼이 비정상'인 것들이 설치게 마련입니다."
참고사진 구글에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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