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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타우마제인

3년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산책

이어령 교수는 평생을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재미나게 살아 오셨다. 우리가 말하는 '자기 다움'은 나만의 물음표와 느낌표를 이어주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회의는 하나의 기쁨을 낳고, 또 하나의 기쁨은 새로운 의문을 낳는다. 이렇게 순환한다.

그에 의하면, 깨달을 때의 환희를 '타우마제인'이라 한다. 그는 누구를 위해 글을 쓴 적이 없다고 했다. 자신을 향해 썼고, 자신이 발견한 타우마제인이 벅차서 쓴 거라 했다. 타우마제인이란 그리스어로 '경이로움', '놀라움'을 뜻한다. 그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에 대한 관찰과 숙고와 함께, 우리가 인간의 지성을 무엇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나도 매일 아침마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기>를 쓰게 하는 동력이기도 하다. 독자가 같이 읽고 공감해주면 신이 난다. 우리는 '타우마제인'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그래 매일 글을 쓰며 발산하고, 그 발산한 만큼 수렴을 하고 싶게 만들어, 또 책을 읽고, 주변을 관찰하게 된다. 발산과 수렴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거다.

그래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