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오늘 글입니다.





나만의 서사
서로 흉기가 되어 상처만 주는 기계화된 세상에서 단지 인간으로서 가진 온기로 타인을 부축하여 잃었던 인간 존엄을 갖게 하는 드라마가, 나에게도, <나의 아저씨>였다.
영화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였다. 죽기전까지 투쟁을 하다 간 다니엘의 장례식에서 그가 항고때 말하려고 메모해둔 것을 케이티가 읽어준다. 영화 속 제일 명장면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내 이름은 다니엘 블레이크입니다. "
"나는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나는 요구합니다. 당신이 나를 존중해 주기를. 나는 한 명의 시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겨울 강에서/정호승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겨울강 강언덕에 눈보라 몰아쳐도
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
청산이 소리치면 소리쳐 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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