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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이젠 이런 일 없었으면...

사진 하나, 생각 하나

수즉재주, 수즉복주水則載舟, 水則覆舟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순자)

2016년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이다. 이말은 "군주는 배이고, 국민은 물이다"라는 뜻이다.

순자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말로, 원문은 이렇다.
군자주야 서인자수야君者舟也 庶人者水也: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이니
수즉재주 수즉복주水則載舟, 水則覆舟: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그 외 2016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
역천자망逆天者亡(맹자):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하기 마련이다.
노적성해露積成海: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
빙공영사憑公營私: 공적인 핑계로 사익을 꾀한다.
인중승천人衆勝天: 사람이 많이 모여 힘이 강하면 하늘도 이긴다.

참고로 2015년은 혼용무도昏庸無道였다. 이말은 "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