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중 가장 좋은 때는 저녁이다.
우리는 저물어 가는 것이 아니라 여물어 가는 겁니다.
201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에서 읽었던 글이다
이젠 뒤는 그만 돌아보고 좀 더 적극적인 시선으로, 내 하루의 나머지 시간을 잘 활용해 보라고 한 그의 충고 또한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저녁은 하루 중 가장 즐거운 때이다. 언제까지나 뒤만 돌아보며 내 인생이 바랐던 대로 되지 않았다고 자책해 본들 무엇이 나오겠는가? 내 인생이 택했던 길을 두고 왜 이렇게 했던가, 못했던가 끙끙대고 속을 태운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제 남은 시간이라도, 진실 되고 가치 있는 일에 작으나마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가을은 우리를 이렇게 사색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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