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는 여행
<대학> 수신(修身)
자신의 몸가짐이 닦여 있다는 것(수신, 修身)은 한 몸이 보고(視), 듣고(廳), 말하고(言), 행동하는(動) 몸가짐에 ’절도‘가 있다는 것이다.
먼저 자신을 닦아야 집안이 가지런해진다.
공자의 가장 중심적인 생각은 인(仁, 사랑)이다. 인은 극기복례(克己復禮)이다.
극기복례란 “욕망이나 사(詐)된 마음 등을 자기 자신(自己 自身)의 의지력으로 억제하고 예의에 어그러지지 않도록 함”이다.
여기서 인은 사람됨이다. 사람됨은 거꾸로 인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이황은 存天理 去人欲(존천리 거인욕, 천리를 따르고 인욕을 멀리하다)하고, 거경, 궁리, 이행의 실천 법을 주장한다.
<논어>의 핵심 부분이다. “안연편”
顔淵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顔淵曰: "請問其目."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
(안연문인, 자왈: "극기복례위인. 일일극기복례, 천하귀인언. 위인유기, 이유인호재?" 안연왈: "청문기목." 자왈: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안연왈: "회수불민, 청사사어의.")
안연이 인에 관하여 여쭈어보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어느 날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게 되면 온 천하가 이 사람을 어질다고 할 것이다. 인을 행하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지 남에게 달려 있겠느냐?" 안연이 "부디 그 세목을 여쭈어보겠습니다"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닌 것은 보지 말고, 예가 아닌 것은 듣지 말고, 예가 아닌 것은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닌 것은 하지 마라." 안연이 말했다. "제가 비록 불민하지만 모쪼록 이 말씀을 힘써 행하겠습니다."
수신을 위해서는 격물치지를 통한 지혜(知)의 배양과 성의, 정심을 통한 ’사랑(仁)과 용기(勇)‘의 배양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덕목들로 ’자신(身)‘을 닦아야 이를 남에게 베풀 수 있다. 한 마디로 ’지인용(知仁勇)‘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 후 그것을 제일 먼저 가까이 있는 가정에 베푸는 것이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우리는 ’치우치고 편파적인 태도‘를 삼가야 한다. 두루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는 ’인(仁,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치우치고 편파적인‘ 태도의 예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옳다고 여기고,
-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겐 아주 냉담하고,
-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에 대해선 아주 정색하고,
- 내가 아끼는 것들은 아주 끔찍이 챙기고,
- 내가 하기 싫은 것에 대해선 무시하는 경우이다.
거듭 말하지만, 역지사지의 제3자적 시각을 갖추는 격물치지와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성의정심‘하는 것이다.
역지사지의 훈련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항시 남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인류의 생존, 번영의 비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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