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모든 것은 우주 전체의 조화로운 원리와 상호 관계에 따라 순리대로 되어갈 뿐이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모든 것은 우주 전체의 조화로운 원리와  상호 관계에 따라 순리대로 되어갈 뿐이다. 그냥 한 문장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을 이해하는 답이 그 속에 들어 있다. 우주에는 하나의 로고스(原理)가 있는데, 그게 조화롭다. 그런데 고지식하게 그 원리에 따라 우주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상호 관계가 있다. 관계론이 나온다. 그러니까 내가 어떤 '관계적' 태도로 하루를 사는가에 따라 일이 순리(順理)대로 가느냐 아니면 그 반대가 된다. 차 없이 떠난, 어제의 천안 여행이 덥고 힘들었지만 나름 좋았다.

넘어져본 사람은/이준관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무릎에
빨갛게 피 맺혀 본 사람은 안다.
땅에는 돌이 박혀 있다고
마음에도 돌이 박혀 있다고
그 박힌 돌이 넘어지게 한다고.

그러나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가슴에
푸른 멍이 들어 본 사람은 안다.
땅에 박힌 돌부리
가슴에 박힌 돌부리를
붙잡고 일어서야 한다고.
그 박힌 돌부리가 일어서게 한다고.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이준관 #와인비스트로뱅샾62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꼰대 이야기 (3)  (5) 2025.07.29
'꽉 찬' 빈 배  (4) 2025.07.29
가끔 우리는 답을 기대하지 않는 물음을 한다.  (9) 2025.07.28
대서(大暑)  (10) 2025.07.28
산수 몽괘 (2)  (16)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