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오늘 글이에요.

한표 생각: 인문 산책
사진은 얼마 전에 주말농장에서 찍은 것이다. 아침 시는 짧지만 늘 긴 여운을 주는 서정춘 시인 것이다. 사람은 죽어도, 그 흔적들이 남는다. 아무나 그렇지는 않다. 사진처럼, 달팽이처럼 살아 온 사람들만 그렇다.
앙드레 지드의 말이다. "당신 자체이기 때문에 미움을 받는 것이, 당신이 아닌 것이 당신인 척하며 사랑받는 것보다 낫습니다."
달팽이 약전(略傳)/서정춘
안의 뼈란 뼈 죄다 녹여서 몸 밖으로 빚어 낸 둥글고 아름다운 유골 한 채를 들쳐 업고 명부전이 올려 다 보인 뜨락을 슬몃슬몃 핥아 가는 온몸이 혓바닥 뿐인 生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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