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인문학은 아는 게 중요하지 않다. 사는 게 중요하다. 내가 어떻게 사는지를 알고 살아야 한다. 그게 인문정신이다. 어제도 한 편의 연극을 봤다. 충남 당진 극단 <아비>. 인간은 종종 땀보다 돈을 먼저 가지려 하고, 설렘보다 희열을 먼저 맛보려 하며, 베이스캠프보다 정상을 먼저 정복하고 싶어 한다. 노력보다 결과를 먼저 기대하기 때문에 무모해지고 탐욕스러워지며 조바심 내고 빨리 좌절하기도 한다. 다 그냥 두고 싶다.
그냥 둔다/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이성선 #와인비스트로뱅샾62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작가는 독자를 현실에서 빼내는 것이 아니라, 독자를 현실로 쑥 들이밀어야 한다. (4) | 2025.06.26 |
|---|---|
| 자유를 위해, 오늘의 일상을 지배해야 한다. (0) | 2025.06.26 |
| 문제는 이 6,25 전쟁이 끝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9) | 2025.06.25 |
| 전쟁을 반대하는 것은 노자의 확고한 신념이다. (5) | 2025.06.25 |
| 민족 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은 정말로 참혹했다. (2) | 2025.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