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오늘 글입니다.

한표 생각: 인문 산책
식사는 가급적 혼자 먹기보다는 함께 먹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는 기회가 되는대로, "사랑은 식탁을 타고 온다"고 말한다.
먹는 문화란 단순한 식도락의 차원이 아니다. 음식 요리는 하나의 종합 예술로 문화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만일 먹는 문화가 있다면, 그 때 먹는 것은 생존의 차원이 아니라 세련된 문화의 일부분이어야 한다.
레스토랑에서의 외식은 단순한 끼니 때우기가 아니라, 섬세한 미각을 가진 자신들의 혀를 만족시키면서 여가를 즐기는 문화적인 삶이어야 한다. 식탁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워주는 물리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함께 밥 먹는 사람들의 사랑과 정을 나누고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가 최근 쉽게 분노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이유는 사랑과 유대가 넘쳐흐르는 식사 공간의 증발과 식탁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정서적 접촉 기회가 부족한 결과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틈나는 대로 딸과 식사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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