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참나’와 함께 떠나는 여행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의 사랑은 언뜻 보아 ‘바람둥이 사랑’지만, 진짜 사랑이다. 그의 손길이 닿으면 혼자 된 여자의 쭈글쭈글한 주름이 펴지면서, 생의 가장 빛나던 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조르바에게는 지금 이 순간 살아 움직이는 몸뚱이, 그 자체로 충분하다. 지금 여기서 하고 있는 그 일에만 집중한다. 무엇을 하던지 간에.
조르바는 광산 사업의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춤을 춘다. 그 춤은 무게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처절한 노력으로 비친다. 그리고 그 춤 속에는 해방이 있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해방이 아니다. 기대하거나 희망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남이야말로 진정한 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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