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오늘 글입니다.
한표 생각: 인문 산책
뭐가 그리 조급했는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보다는 '잘난 척'하느라 열을 냈다. 그래 반성하는 아침이다. "사는 건 누구와 어떻게 연결되느냐 에 달려 있다. 그래서 소유가 아니라 활동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문장을 만나 나는 성찰을 했다. 관계를 소중히 하고, 말보다 활동으로 사는 것이라는 말에 찔끔했다. 그러니까 현장과 관계가 중요한 것이다. 고집을 부리며, 판단하기 보다, 합일의 길을 찾는 것이 인문운동가의 역할인데, 몇일 전부터 세상에 대해 불만이 많다. 때때로 멈추고 비워, 그릇을 키워야 더 크게 활동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 말이다.
좀 마음을 편하게 먹고, 항심(恒心)을 유지하며 책 많이 읽고, 글 많이 열심히 쓸 생각이다. 그리고 관계는 하심(下心)으로 어디서건 무엇이건 배울 생각이다. "항심은 시간을 통과하는 힘"(고미숙)이고, "하심은 배우고자 하는 마음"(고미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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