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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양심이 필요하다.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 일단 몰입이 잘 되는 일이 무엇인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은 욕심을 내어 그 일을 하는 것이다. 이 욕심은 에고의 영역이다. 참나는 에고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니까, 그 에고가 욕심을 내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일에 몰입이 잘 된다. 그런 일을 찾아 일을 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본다.

2. 우리는 일생동안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자연은 필요한만큼만 취하고 소비한다. 그런데 인간은 필요 이상을 가지려 하고, 보다 더 편리함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래서 깨어 있어야 한다. 방심하면 인간은 쉽게 욕망과 쾌락의 유혹에 빠진다. 재산이 많고, 물질이 풍요로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재산을 잘 이용하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흩트러져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에 쉽게 유혹된다. 민감하지 못하고 둔감하다. 사물과 사람을 대한 방식에서 똑같이.

3. 사람들은 기원전 800년에서 200년을  '축의 시대'라고 한다. 가족 단위 삶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했던 시기를 말한다. 그 시기에 사람들은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맞이한다. 이 때 등장한 공자와 석가모니, 소크라테스와 예수가 4대 성인이다. 이 성인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한 것이 '황금률'이다. '욕심 내려 놓고, 남을 배려하자." 그래야 함께 어룰려 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도 '또 다른 축의 시대'이다. 여기기서 필요한 것이 '도덕적으로 살자!'이다. 양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1) 자신의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이 6바라밀에 맞는지 자신에 계속 물어 봐야 한다. 보시 바라밀, 지계 바라밀, 인욕 바라밀, 정진 바라밀, 선정 바라밀, 지혜 바라밀. 깨어나, 보시하고 청정한 삶을 위해 지계하며, 진리를 수용하고, 성실하게 실천한다. 지혜의 빛 아래 자명한 선택을 하면서. 이것이 보살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보살은 '보리'와 '살타'가 합쳐진 말이다. 보리는 배움을 통해 영적 정보를 얻는 행위이다. 진리탐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살타는 중생과 그 진리를 공유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중생을 교화시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단지 그 진리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더 정답같다. 누군가 가르치려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받아들일 마음 자세가 준비된 경우만 해당된다. 내가 SNS를 하는 것은 영적 정보를 발견하거나 창조하여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나만의 보살도이다. 이런 식으로 더 나은 사회, 공동체가 되게 하는 선업을 쌓는 길이라고 믿는다.

(2)  보살은 우주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사람이다. 늘 내면의 자명, 찜찜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서 자명한 것만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우주가 나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찾는 사람이다. 일상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 에고가 불안해하기 때문에 계획은 세운다. 그러나 그 계획은 언제든지 변경 가능한 계획이어야 하고, 더 자명한 것한테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보살은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내 뜻대로 하지 말고 아버지 뜻대로 했다." (예수) 에고의 욕심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가 원하는 계획에 따라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그게 보살의 길이고, 거룩한 삶의 길이고,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