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매우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은 그들의 노래를 가사와 함께 잘 들어보았다. 익숙하지 않은 내 세대의 리듬이라 어색했지만, 가사를 잘 보니, 자신들의 속에 있는 마음을 날 것으로 드러내고, 그 가사가 밉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모두 작사·작곡을 한다. 이들은 대부분의 K팝 그룹들처럼 사랑과 성공을 노래의 중심에 두지 않았다. 입시경쟁과 수저계급론 등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10대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사가 주를 이룬다. 난 어젯밤 BTS를 대표로 김남준(RM)이 UN에서 한 연설을 듣고 "무엇이 성공인가"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 연설에 소름이 돋았다.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전 세계 그들의 팬들은 행복했을 것이다.
무엇이 성공인가/랄프 왈도 에머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사진하나시하나 #랄프왈도에머슨 #와인비스트로뱅샾62 #신성동미래학교&학습공원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한다' (3) | 2024.09.26 |
|---|---|
| 에피쿠로스가 추구한 쾌락은 '모든 정신적, 육체적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3) | 2024.09.26 |
| 비바람을 맞고 있어도, 이것은 곧 지나갈 것이다. (5) | 2024.09.25 |
| 아름다워야 행복한 게 아니라, 행복해야 아름답다. (1) | 2024.09.25 |
| "그노티 세아우톤(Gnothi Seauton)!" (0) | 2024.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