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는 여행
좋은 와인 한 모금은 우리의 몸과 마음 속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준다. 왜? 만족스러운 느낌이나 맛 그리고 즐거움과 재미를 주니까. 그 재미와 쾌락만이 지성이 굳고, 이성이 굳고, 이론이 경직되는 일을 막기 때문이다. 여가와 놀이가 제공하는 재미와 즐거움이 인간 존재의 더 깊은 중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중심은 자신의 위치를 굳건히 하려는 중심이 아니라, 주변까지도 부단히 들락거리는 중심이어야 한다. 여가마저도 중심으로 건축되어 도달해야 할 것, 발견되어야 할 것,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남는다면 이것도 삶의 재앙이다. 고전을 읽으며, 철학적 시선, 지성적인 힘을 키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난 와인바를 운영하며 즐겁고 재미 있는 생활을 한다. 이걸로 대성공을 하려 한다면, 그 일이 중심이 된다는 것일 게다. 그럼, 다른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중심과 주변의 끊임 없는 들락거림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글쓰기와 공부 그리고 와인 마시며 장사하기의 들락거림을 한다.
#인문운동가박한표 #대전문화연대 #참나여행 #와인바뱅샾62
구글에서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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