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제는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친구가 찾아 왔는데, 어제 만났던 사람 같았다. 실컷 웃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게다가 옛날 통닭과 맥주를 들고 옆 집처럼 찾아 온 멋진 또 한 분이 함께 해 더 즐거웠다. 코로나-19로 강력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하자고 하는데, 문을 열고 우리는 즐거운 초여름 밤을 보냈다. 오늘 아침 공유하는 시처럼, "행복한 일"이었다. 서로를 위해 서로의 마음을 내어 준 밤이었다. "어머니는 늘/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아침 사진은 초 봄에 다 잘린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 시작하는 플라타너스 나무에게 경의를 표하며, 차를 세우고 한 컷 찍은 것이다. 지난 3월 18일에 다 잘린 플라타너스 사진을 공유했었다. 나무는 말한다. '지금까지'의 삶은 지금부터 살아갈 날들의 재료에 불과하다. 더 좋은 날들은 바로 '지금부터'이다. 그래 나는 포기하지 않고, 오늘 하루도 좋은 날로 채우려 한다. 오늘은 천안으로 가 <대전-천안 친선 탁구 모임>을 한다. 그래 어제 나는 새 탁구채를 구입했다. 실력이 좀 나아질까? 선비는 붓을 탓하지 않는데, 그냥 즐길 일이다.
행복한 일/노원호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무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흙이 그렇고
작은 풀잎을 위해 바람막이가 되어 준 나무가 그렇고
텃밭의 상추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그렇다.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하다.
어머니는 늘
이런 행복이 제일이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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