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몇 일동안 전 고려대 총장이셨던 염재호 교수님의 인터뷰를 읽는다. "IT가 발전하면서 형식지와 같은 지식을 많이 갖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해졌다. 21세기에는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나만의 지식 즉, 암묵지를 많이 가져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암묵지(暗默知')는 학습과 체험을 통해 습득되어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의 지식으로 시행착오와 같은 경험을 통해 체득되는 경우가 많다. '형식지(形式知)는 암묵지가 문서나 매뉴얼 형태로 표출돼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지식을 말한다.
염 교수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개척하는 지성'는 암묵지로 사회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1980년대까지 대학의 역할은 두 가지였다. 첫째, 학생들에게 형식지를 주입하고 훈련시켜 전문가로 만들어 사회로 내보내는 것. 둘째는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 갖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하며 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학생을 길러내는 것.
그러나 21 세기 뉴-노멀 시대에는 대학의 역할이 변할 것이다. "기존의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곳으로서의 대학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보다 더 잘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여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 대학이 형식지만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지식을 새롭게 만드는 공작소 역할도 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보다 "지혜"이다.
지혜/세라 티즈데일
내가 불완전한 것들에 대항하느라
내 날개를 꺾어버리는 일을 그만둘 때,
좀처럼 열리지 않는 문 뒤에서 타협하는 법을 배울 때,
성숙한 고요함과 매우 냉철한 지혜의 내 눈으로 삶을 바라볼 때,
삶은 나에게 진실을 가르쳐준다.
삶이 가져간 젊음 대신.
#인문운동가_박한표 #우리미래마을대학_인문운동연구소 #사진하나_시하나 #사라_티즈데일 #복합와인문화공간_뱅샾62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1 (0) | 2021.06.01 |
|---|---|
| 최선 (0) | 2021.05.31 |
| 흐르는 시간의 속도를 늦추고 싶다. (0) | 2021.05.31 |
| 그날은 절대로 쉽게 오지 않는다. (0) | 2021.05.31 |
| 마음을 비우는 길 (0) | 202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