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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봉구(Bon gout, 좋은 취향)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생각 하나

총각 김치가 꽃이 된다.
이건 예술이다. 이건 배려이다.
여기서 취향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동네 곰탕집 주인 아주머니의 감각에 취한 '취향'이다. 난 취한 사람들의 고향, 아니 마을에 간 것이다. 술이 거나하게 취해 느끼는 즐거운 경지의 취향.

취향趣向이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이다.
한문이 다른 취향이란 말도 있다. 취향醉鄕: 술이 거나하게 취해 느끼는 즐거운 경지.
난 프랑스어의 봉구(Bon gout, 좋은 취향)라는 말을 좋아한다.
좋은 취향이 있는 사람의 삶은 풍요롭다.
허접쓰레기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도 있다. 천박한 취향이다.
단순하고 튀지 않는 것을 난 좋아한다.

취향은 돈이 결정하지 않는다.
사람의 품격이 취향을 결정한다.
아니 전제와 결론이 바뀌는 편이 더 진실에 가깝다.
취향이 사람의 품격을 결정한다.
취향이 곧 사람의 본질인 것이다.

기억은 사라져도, 취향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 취향은 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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