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너럴리스트(generalist)에서 'general'이라는 단어가 '일반적인'이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지만, 군에서 '장군'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장군은 하나의 전문화된 특기는 없지만, 군에서 돌아가는 대부분을 알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다. 제너럴리스트는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을 두루 갖추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종합적으로 사고한다. 그 반대가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소위 전문가로 한 가지 분야에 깊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 오늘도 나는 산책하며 자연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는다. 아름다움에 대한 감성을 키우기 위해 아름다움을 찾아 찍는다. 그리고 시를 읽는다. 오늘 아침도 멋진 시 한 편을 공유한다. 오늘부터는 이 시를 산책하며 큰 소리로 낭송할 생각이다.
사랑하는 것은/박경옥
숲 속에 사는 바람이고 싶었습니다.
그대 거기 서서 날 기다린 것처럼
당신에게로 달려가 기억속의 그 눈물
산 벚꽃 하얀 잎으로 덮어주고 싶었습니다.
떨고 있는 어깨 위로
가만히 지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것은
사막 한 가운데 모래바람 무수히
별처럼 뿌려지는 언덕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일입니다.
별이 지는 새벽하늘에
붉은 꽃 한 송이 숨겨놓고
눈물 나게 그리운 가슴만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언젠가
사막이 바다가 되는 날 아침
차마 하지 못한 간절한 말은
붉은 빛으로 하늘에 피어날 것입니다.
그리운 이여 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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