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뜨거우나, 추우나 난 거기서 오랫동안 생각했죠. 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아침에 일어나 내가 할 일이라고 하니, 모든 일이 다 되었다. 이 번주는 너무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즐겁게 하나씩 해결해야지. 감사할 일들이 아닌가?
오랫동안 깊이 생각함/문태준
이제는 아주 작은 바람만을 남겨둘 것
흐르는 물에 징검돌을 놓고 건너올 사람을 기다릴 것
여름 자두를 따서 돌아오다 늦게 돌아오는 새를 기다릴 것
꽉 끼고 있던 깍지를 풀 것
너의 가는 팔목에 꽃팔찌의 시간을 채워줄 것
구름수레에 실려가듯 계절을 갈 것
저 풀밭의 여치에게도 눈물을 보태는 일이 없을 것
누구를 앞서겠다는 생각을 반절 접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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