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코로나-19 사태는 세계 경제를 위기에 몰아 넣었다. 각국의 '봉쇄령' 속에 전 세계 상품의 생산 공급망은 일시 멈추고, 사회 경제적 약자들은 소득 단절로 생존을 위협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문명이 한순간에 덜컹거린다. 코로나-19 이후의 신인류라는 말도 사용한다. 그래 인문운동가는 바쁘다. 오늘 아침은 네가 좋아하는 재미 저널리스트 안희경이 세계 석학들과 나눈 인터뷰를 요약하여 공유한다. 첫 회로 영국에 있는 장하준 교수의 이야기를 듣는다.
다시 시작하고 싶은 아침이다. 어제 10가지의 화두를 뽑고 두 번, 세 번 읽었다. 코로나-19 이후의 신인류에게 세계 석학들이 말하는 뉴노멀을 계속 공유할 생각이다. 오늘 아침 공유하는 시처럼, "바닥까지 걸어가야먄/다시 돌아올 수 있다." 오늘 오후는 고향 친구들이 찾아온다. 옻 순을 한보따리 싸가지고 온다. 난 수육을 준비할 생각이다. 난 이미 바닥으로 떨어져 보았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의 세상이 무섭지 않다. 혼자 또는 작은 동네에서 이웃들과 노는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사진은 동네 이웃들과 각자 봄 나물들을 가지고 와 파티를 했던 것이다. 지난 글들은 https://pakhanpyo.blogspot.com 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다.
바닥에 대하여/정호승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딛고
굳세게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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