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교육은 신분상승의 수단이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화가 있었고 그 신화는 꽤 큰 효력을 발휘했다.
그 후 교육은 다시 자아실현의 도구였다. 자기를 탐색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제위기 이후 생존주의가 전면화되면서 교육에 올인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소수 중산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계층의 학생들에게 교육은 완전히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이것이 학교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서 무기력을 체계적으로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교육의 실패는 미국의 학자 퍼트넘이 ‘우리 아이들’이라는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민주주의의 위기, 가치의 위기, 사회의 위기로 귀결될 것이다. 교육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학교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 자체의 존립을 위협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엄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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