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인문운동가가 찾은 오늘의 한 마디

죄란 무엇인가?  ‘죄’란 규율이나 교리를 어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한 목표의 존재에 대한 무시이고, 설령 안다할지라도 매일 매일 실천하지 않는 게으름이며, 그 길로부터 이탈하는 행위다. (배철현)

이 ‘죄’를 고대 그리스어로 ‘하마르티아’hamartia (ἁμαρτία)라고 불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적인 주인공의 천성을 ‘하마르티아’라고 규정했다. 자신이 어제까지 가던 길을 옳다고 당연히 추정하고 그 길을 가는 행위다. 그런 마음이 ‘오만’傲慢이다. 거기서 비극이 나온다.

오만, 그건 자신에게 다가온 새로운 하루를 어제의 습관대로, 어제의 문법으로 이해하려는 억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