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입니다."

한표 생각: 인문 산책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입니다." (류시화)

모든 것과 모든 곳에서, 그리고 모든 얼굴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면, 우리는 아직 온전히 눈을 뜨지 못한 것이다. 이를 페르시아의 한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한다. "자기에서 미소 짓지 않는 꽃은 시든 꽃"이다.

우리는 거울에 비친 얼굴이면서 거울 그 자체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때마다, 자신의 아름다움도 동시에 발견하게 된다. 오래된 사원 벽에 적혀 있는 문장 처럼,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목격하는 순간, 사람은 노예가 되기를 멈춘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상, 또 그런 나가 되기를 멈추지 말자. 특히 힘든 시기일수록 마음 속에 아름다운 어떤 것을 품고 다녀야 한다. 그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류시화 시인은 말했다.

살면서 우리를 짓누르는 것은 짐의 무게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짊어지고 다니는 방식이다. 그러면 우리는 상처받은 자에서 치유자로 여행할 수 있다. 부러진 크레용도 여전히 색을 가지고 있다. 그 부러진 크레용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우리는 삶을 악몽으로 바꿀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 요소들을 섞지 말라'고 페르시아의 시인 노래했다고 한다. 또한 우리는 존재를 기쁨으로 바꿀 모든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 요소들을 섞으면 된다.

세상은 단어들로 가득한 책과 같다. 그 단어들을 이어 행복한 문장, 불행한 문장을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한 여인이 천상의 열매에 대해 듣고 그것을 탐냈다. 그녀는 어려 수도승에 물었다. 다들 대답하기를, "천국의 열매는 구한다고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준비가 되었을 때 그것이 그대를 발견할 것이다." 허망한 말이다. 그래 다음 말이 보태져야 한다. "하지만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다. 그대 스스로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다." 그건 지상의 열매를 우선 맛보는 거다. 나에게 그 열매는 포도이고, 그것으로 만든 포도주, 와인이다.

와인 속에 오늘도 아름다움을 볼 것이다. 그러면서 내 하루를 아름답게 보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