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글이에요.







우짜노/최영철
어, 비 오네
자꾸 비 오면
꽃들은 우째 숨쉬노
젖은 눈 말리지 못해
퉁퉁 부어오른 잎
자꾸 천둥 번개 치면
새들은 우째 날겠노
노점 무 당근 팔던 자리
흥건히 고인 흙탕물
몸 간지러운 햇빛
우째 기지개 펴겠노
공차기하던 아이들 숨고
골대만 꿋꿋이 선 운동장
바람은 저 빗줄기 뚫고
우째 먼길 가겠노
'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모든 것은 우주 전체의 조화로운 원리와 상호 관계에 따라 순리대로 되어갈 뿐이다. (0) | 2026.07.13 |
|---|---|
| 불편하지요. 그러나 파업하는 사람들을 지지해요. (0) | 2026.07.13 |
|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괴물이 바로 '시간'이다. (0) | 2026.07.12 |
| 10년 전 글인데, 미래가 더 멀리갔고, 사회는 그대로예요. (0) | 2026.07.12 |
|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도 없겠지만, 성장도 없다. (0) | 2026.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