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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매사에 참나의 뜻인 6바라밀을 온전히 구현하고 있는가?

10년 전 글이에요.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6바라밀의 점검: 매사에 참나의 뜻인 6바라밀을 온전히 구현하고 있는가?

우리의 마음 안에 들어온 생각, 감정, 오감을 6바라밀로 성실하게 대면하고 처리하는 것이 보살의 길이다.
중력의 법칙만큼, 6바라밀을 어기면 악이 되고, 지키면 선이 된다.
카르마의 경영법이다. 선업을 쌓는 길이다.
인의예지신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마음의 법칙이다. 더 나아가 이 우주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법칙이다.
인의예지신과같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 본성을 따라가는 삶이 군자, 아니 보살의 길이다.

깨어있는 마음으로, 에고를 내려놓고, 참나의 뜻을 관찰한다.
내면에서 자명하고 뿌듯한 느낌이 일어날 때와 찜찜하고 불편한 느낌이 일어날 때, 6바라밀로 점검해 보면, 참나가  6바라밀로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선정바라밀: 참나의 고요함 ; 법성(우주의 원리)은 항상 안정되어 있어서 어지럽지 않다.
- 평정심을 유지하는가?
- 마음 심란하고, 방심상태인가?
- 몰입이 잘 되지 않고 자꾸 이런 저런 '딴' 생각이 드는가?

6바라밀 중에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선정바라밀이다. 즉 깨어있음이다.
선정바라밀은 깨어나 참나를 찾아, 그 참나의 능력으로 6바라밀을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언제나 깨어나 정혜(선정과 지혜)로 일상에에서 6바라밀을 수행하게 한다.

지금 여기서 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 일만 생각하고 즐거워 하는 것이다.
유교에서는 '경'이라고 한다.

2. 보시 바라밀: 참나의 욕심 없음 ; 법성은 탐욕이 없다.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상대방의 이익도 배려하였는가?
-상대방을 나처럼 생각하는가?

보시가 부족하면 이기심만 가득하다. 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을 생각할 줄 모른다. 보시는 배려하는 마음이다.

3. 지계 바라밀: 참나의 청정함 ; 법성은 오염되지 않아 오욕의 허물에서 벗어나 있다.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상대방에게 가했는가?
-욕심의 유혹을 이겨냈는가?

계율을 지키고 절제하는 마음인, 지계바라밀을 지키면 남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자제심을 잃지 않음이고, '욱'하는 마음을 참는 것이다.
보시는 따듯한 마음이라면, 지계는 차가운 마음이다.
따뜻함과 차가움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사랑과 정의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과 같다.
보시만 있고, 지계가 부족하면 헤프거나 독선에 빠지기 쉽다.
인간다움과 올바름이 조화를 이루려면 보시와 지계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4. 인욕 바라밀: 참나의 조화로움 ; 법성은 고뇌가 없어서 성냄과 번뇌에 벗어나 있다.
-상대방의 입장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수용하였는가?

인욕은 진리를 수용하고, 상항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 때로는 상황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
인욕이 부족하면 좌충우돌한다.
인욕은 열린 마음이다. 진리를 수용하지 못하면 편협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조화롭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좁은 울타리에 머물지 않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5. 정진바라밀: 참나의 성실함 ; 법성은 몸과 마음의 형상이 없어서 나태함을 벗어나 있다.
-6바라밀을 실천하는데 최선의 노력(성실성)을 기울였는가?

정진바라밀은 6바라밀을 실천하는 꾸준한 힘이다. 꾸준함을 이기는 힘은 없다.
자연의 성실함을 배우는 것이다.

6. 지혜바라밀: 참나의 자명함 ; 법성은 광명함을 몸으로 삼아 어두움을 벗어나 있다.
-나의 선택과 판단은 찜찜함이 없이 자명했는가?

반야(지혜)는 자명한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찜찜함을 없애 나가고 자명한 진리를 수확하는 마음이다.
반야는 6바라밀을 지혜롭게 실천하는 것이다.
그런 6바라밀의 실천을 통해 지혜를 밝혀 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 이 6바라밀은 유교의 '인의예지신경' 프로그램과 일치한다. 이 '인의예지신경' 프로그램은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거부할 수 없다. 이 6바라밀을 어기면 악이 되고, 지키면 선이 된다. 이것은 중력의 법칙만큼 무서운 우리 마음의 법칙이기도 하다.

# 6바라밀의 구현은 양심의 명령이다. 에고가 일으키는 욕심의 마음과 다르다. 양심의 명령이란, 자신이 상대방에게 받기를 원하는 것을 그 상대방에 베풀며(사랑), 상대방에게 받고 싶지 않은 것을 상대방에게 가하지 말라(정의)는 것이다.

# 보시로 따뜻한 마음이 주위에 퍼지게 하고, 인욕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내고, 지계로 무질서를 단속하며, 반야로 진리를 더욱 밝히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 보시는 봄이고, 인욕은 여름이고, 지계는 가을이고, 반야는 겨울이다.

# 보시는 양이고, 지계는 음이고, 인욕은 양이고, 반야는 음이다.

# 자연은 언제나 깨어서 성실하게, 사계절을 돌리고 음양과 조화를 이뤄낸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도 언제나 깨어서 6바라밀로 정진하며, 자연을 닮아 중용(균형, 적당히 중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보여주는 외 길을 가는 것)을 실천해 가는 것이 6바라밀을 구현하는 보살, 아니 영성이 높은 거룩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

# 가슴 뛰는 일보다 양심에 자명한 일을 하는 것이다. 양심에 자명한 삶을 사는 것이다. 욕심에 따라 에고가 느끼는 가슴이 뛰는 일이라면, 여기에다 양심에 자명한, 진심으로 뿌듯한 일이라면 그런 일이 의미 있는 것같다. 그렇게 사는 삶이 거룩한 삶이다.

# 인문학의 결론이기도 하다. 사랑(나눔), 정의(절제), 예절(수용), 성실, 몰입, 지혜(통찰-'탁!'하면 아는 것). 이 6가지가 인문학의 핵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