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글이에요.

인문 산책
정철의 <사람 사전>에서 "돈"을 이렇게 정의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물건. 그러나 다음 두 문장을 잊지 않으면 말도 탈도 없다. 땀이 난다. 꿈에 쓴다." 그럼 '돈이 많다'라는 문장에서 '많다'는 것은 "내 것을 다 갖고 추가로 남의 것을 조금 더 갖다. 더 가져서 좋은데 무겁다. 더 가진 걸 놓아 버리면 되는데 그건 또 싫다. 그래서 계속 무겁다. 앞으로 가지 못한다. 낑낑 그 자리. 맴맴 그자리." 재미있다.
세상의 모든 단어에는 사람이 산다. 나는, 늘 류근 시인처럼,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정치,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교육,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자본,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그 모든 가치 따위에 대해서 분노하고 슬퍼할 뿐이다. 거짓과 음모와 야비와 몰상식과 기회주의에 치욕을 느낄 뿐이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리는 나이 들수록 영적으로 성장하고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0) | 2026.03.24 |
|---|---|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0) | 2026.03.24 |
| 없음의 쓸모 (0) | 2026.03.23 |
| 사람들과 어울려 먹는 것은 배고픔을 해결한다는 것을 넘어서는 즐거움이 있다. (1) | 2026.03.23 |
| 동사적 삶을 사는 사람 (0) | 2026.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