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오늘도 춥네요.
그래도 시인은 길 나서길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네요.
떨림이 없다면, 꽃은 피지 않고, 향기를 지니지 못한다네요.
추운 겨울 땜에 고마운 것들을 찾아보라네요.
겨울 사랑/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 하고
자기를 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 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수(sisu)를 잃지 마라.' (0) | 2026.01.29 |
|---|---|
| "내 삶의 마지막 날은 어제"가 된다. 그래 오늘이 소중하고 고맙다. (0) | 2026.01.29 |
| 동양에서는 매해 특정한 띠와 간지가 결합해 그 해의 특성을 점치곤 한다. (0) | 2026.01.28 |
| 모든 게 움직인다. (0) | 2026.01.28 |
| 나는 댓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1) | 2026.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