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인문 산책
나는 남은 삶을 찬란한 한순간 한순간의 합으로 만들려 한다. 지금-여기, 내 자신에게 치중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 나는 그런 삶을 '우아한 성실주의'라 표현한다. '우아한 성실주의자'는 일상을 지배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사는 사람이라고 나는 정의하고 싶다. 그런 사람은 과거와 미래로 분열되지 않고 오롯이 '지금-여기'에 존재하는 주체적이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이다. 그런 사람은 늘 충만한 삶을 산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분주하지 않다. 조급해 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무한하게 확장하면서 점점 넓어지게, 더 깊어지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제는 창 넓은 카페에 앉아 몇 시간동안 작업을 했다. 오늘 아침 공유하는 시처럼, "그대에게" 바칠 생각이다.
작년 이맘 때부터 인문학자가 아니라, 인문 운동가가 되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러면서 <사진 하나, 시 하나>를 썼던 것이다. 이런 마음이었다. 문학이 타인의 고통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문학을 업으로 삼는 작가에겐 생존만큼이나 치열한 고뇌와 각성을 필요로 하는 일임은 분명하다. 별 볼일 없는 내 문장들이 나와 무관한 자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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