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오늘 글이에요.

날이 많이 추워지만, 생각나는 시예요.
박노해 시인의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났어요.
오늘은 추위에 떠는 모든 생명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요.
그 겨울의 시/박노해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에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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