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사진 하나, 생각 하나
'오래된 낙인'을 생각 하다.
미국의 한 흑인이 강간범이라는 부당한 누명을 쓰고 십 년 복역 도중 DNA검사에서 무죄로 판명되어 석방되었다. 그러나 그는 취직할 수 없었다. 무죄가 입증되었는데도 회사의 여직원들이 무서워서 그와 같이 근무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간첩조작 사건으로 고역을 치루다, 최근에 와서 무죄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그 '오래된 낙인'은 쉽게 치유되지 않을 것이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나도 그럴까?
뇌리에 박혀온 고정관념의 단단한 껍데기를 깨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래서 붓다는 ‘여실지如實知’를 강조하신 것일 게다. '여실지'란 있는 그대로 보고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는 것이다. 그 반대가 편견, 선입견, 고정관념이다.
최근에 해시 태그 기능을 이용한 성폭력 피해 고발이 전 세계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미투(#Me Too) 캠페인' 이다. 성범죄는 피해 여성이 세상에 낙인 찍힐까봐 두려워 침묵한다게 특징이라, 그간 당하고만 있다가 여성들이 이런 편견을 깨고 나온 것이다.
여성들에게 보이는 '오래된 낙인'을 지워야 한다. 그래서 일부 남성들은 과거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 캠페인'을 한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다.
구글에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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