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사진 하나, 생각하나
대전문화연대와 둔산도서관이 공동 주관하는 <길위의 인문학> "그리스 비극 함께 읽기"에서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을 읽고, 우리는 오늘 오후에 드니 빌뇌브의 <그을린 사랑(원제목: Incendie)>(2011)>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서사는 <오이디푸스 왕>에서 따왔지만, 이영화는 레바논 내전 이야기이다. 매우 비극적이고, 충격적이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종교에 대해 생각했다.
믿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힘들어한다면 그건 잘못된 믿음이다. 알라의 뜻이라며 죄 없는 사람을 죽음으로 모는 사람들, '인의예지신'으로 사람의 도리를 다하라고 하면서 신분을 만들고 선비 놀음하는 사람들, 일주일을 개같이 살다가 주일만 천사처럼 사는 사람들, 모두가 부처라고 떠들면서 모두를 축생 취급하는 사람들이 이 잘못된 믿음에서 나온다.
오직 내 말만 들어주고 오직 나만을 위한 신이 있다면 그건 우상이다. 이젠 진리가 아닌, 잘못된 종교나 이념으로 인한 다툼이 사라졌으면 하고 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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