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상황이 달라지면, 내가 기억하는 나는 달라진다. 나는 내 기억이 편집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세월은 원래 있던 환경을 지우고 전혀 다른 환경을 만들어 가며 질주한다. 그 동작은 한 번도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세월은 무정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움직이는 세상을 자신의 기억 속에 가두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그래도 우리는 각자 "삭제되지 않는 시간"이 있다.
삭제되지 않는 시간/이 옥
이별도 사랑이다
계절이 오가는 길목에 서면
커서의 깜빡거림으로 다가온다
휴지통에 담긴 메일처럼
아주 떠난 게 아니다
비바람에 떨어지는 꽃잎도 붉은데
내 안에서 멈춰진 시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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