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난 허세, 또는 허영이 좀 있다. 그건 자기기만이다. 지식욕도 일종의 허영이다. 여기서 허영이란 한 번 폼 나고 싶은 거다. 사람은 남들에게 폼 나 보이고 싶을 때 성장한다. 헤겔은 이걸 '인정투쟁'이라 했다. 그런데 그 허영을 버려야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그건 죽음을 기억하면 된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함으로써 우리는 잘 사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 나올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날엔/정하나
내 삶의 마지막 날은 어제였다.
영원히 닿지 않을 내일도
막상 어찌할 바 모른 오늘도 아닌,
누운 자리 감은 눈에
숨의 무게가 얹어지면
염려도 미움도 기대도 그뿐
나의 생 이것으로 족한 것을
새로이 뜨는 눈망울엔
낯설고도 찬연한 새 빛.
내 삶의 마지막 날은 어제였다.
오늘은 기적 같은 진주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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