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어제 봤다. 소작농 돈키호테. 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웠으며, 잡을 수 없는 저 별을 잡으려 했다. 삶의 진정성은 상상의 현실화로 드러난다. 골문이 비었다. 꿈은 아직 없는 것에 대한 사랑이란다. 아직 없는 것을 가지고 와서 펼쳐 여는 것이 삶이란다. 있는 것만 보면, 삶은 즐겁지 않다. 날개가 천리인 붕(鵬)이여!
축구/문정희
언어가 아닌 것을
주고받으면서
이토록 치열할 수 있을까
침묵과 비명만이
극치의 힘이 되는
운동장에 가득히 쓴 눈부신 시 한 편
90분 동안
이 지상에는 오직 발이라는
이상한 동물들이 살고 있음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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