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솔직히 '번개'를 치고 싶어도, 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게 우리네 현실이다. 어젠 밤늦게 번개를 맞고 나가, 오랜 지인들을 반갑게 만났다. 술이 거나해지면서, 우리는 매 잔을 '러브샷'으로 마셨다. 그 때 기억한 시이다. 어깨를 어깨에 '비스듬히' 기대며, 나는 내 안에 있는 '어둠'을 없앴다. 서로가 서로를 기댈 때, 평화가 온다고 봅니다. 어제 저녁의 굿뉴스.
비스듬히/정현종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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