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늘 글입니다.
나의 채소밭 가는 길에서 만난 것들
봄날에는/이희숙
봄날에는
우리들의 시간이
봄꽃처럼 환하게 물들 수 있기를 기도하자
마주보면 부끄러워 고개 숙일지라도
밀어로 가득 찬 봄날의 속삭임을 노래하자
사랑하는 일이
나를 내어 주는 일임을
미처 다 알지 못한다 해도
닫혀 있던 문이 절로 열리는 봄날에는
어여쁜 꽃송이 피워 올리는 마음으로
모든 살아있는 것을 사랑하자
농담 같은 현실 때문에
동굴 속을 헤매는 날이 있어도
꽃피는 봄날에는
너도 나도 꽃이 되어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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