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인문 운동가의 시선은 자기가 처한 조건 속에서 일상의 잡다함이나 자질구레함 속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결정하고 지배할 더 높은 위치에서의 결정을 시도할 수 있는 높이이다. 그런 시선은 '천박하게 놀지 말자'는 것이다.
인문(人文)은 인간이 그리는 무늬로 인간의 동선이다. 인문적 활동이란 인간의 동선을 파악한 후, 그 높이에서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상상이나 창의는 인문의 높이에서 튀어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낮은 단계에서는 실현되지 못한다. 인문적 시야를 가지려면, 시선의 높이를 상승시켜야 한다. 그건 전략적 높이에서 자기 시선으로 세계를 보고 자신이 직접 그 길을 결정하는 일이다. 시선의 높이는 생각의 높이이고, 생각의 높이가 삶의 높이이다. 그러면 "별"이 보이고, 그건 어둠 속에서 생성된 것이다.
어느새 입춘이다. 24절기의 처음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봄이 시작되니 운이 크게 따르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 내일은 음력으로 설이며, 명절 연후 3일 째이다. 올해부터 명절에 대한 생각을 바꾸었다. 명절 연휴는 각자의 방식대로 즐기는 것이 좋다. 난 그동안 '주님'을 멀리 하고, 잘 쉬고 운동하면서 체력을 보강하는 시기로 보낼 것이다. 가족이나 친지는 각자 보고 싶을 때 보면 된다. 이게 인문정신이 아닐까? "지금 대낮인 사람들은/별들이 보이지 않는다."
별/정진규
별들의 바탕은 어둠이 마땅하다
대낮에는 보이지 않는다.
지금 대낮인 사람들은
별들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에게만
별들이 보인다
지금 어둠인 사람들만
별들을 낳을 수 있다
지금 대낮인 사람들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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