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새해 초에 마음을 비우기로 다짐했는데,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인연들과 부딪치다 보니 복잡한 마음에 눈을 떠서 달력을 보았더니 벌써 15일이었습니다. 세월의 빠름에 잠시 넋을 잃었다가, 류시화 시인이 소개한 이 시를 생각했습니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알프레드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마음을 다독거려 봅니다. 우주의 시간 속에서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지요. 지구의 자전과 공전일 뿐이지만, 우리가 만든 월요일은 또 우리의 마음을 ‘활발발’하게 하는 날입니다. 또 힘내 굴러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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