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내려가는 기술로 두려움 없이 나이 들기 위한 5가지 조언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11. 11. 17:31

3년전 오늘 글입니다.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2022년 11월 9일)

어제 부터 공유하고 있는,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을 이어 읽는다. 이 책의 원 제목은 한국 어로 하면, <<삶을 살아가는 30가지 교훈>>쯤 되는 <<30 Lessons for Living>>이다. 이 책의 특징은 판에 박힌 교훈이 아니라 현실에 깊이 뿌리박은 생생한 조언과 지혜라는 거다. 5년에 걸쳐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각계각층 사람들을 대상으로 통찰력 있는 질문과 인터뷰, 그 밖의 여러 사회과학적 도구들을 이용하여 철저한 검증을 거쳐 얻어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는 거다. 이 '30가지 인생의 지혜'는 8만년의 삶, 5만년의 직장생활, 3만년의 결혼 생활을 지켜오면서 얻은 소중한 지혜라는 거다. 이 책의 구성은 8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들의 삶의 영역을 6개-사랑과 결혼, 직업과 돈, 양육, 나이 듦, 후회와 용서 그리고 행복 등 인생 전반에 걸침 모든 문제들로 나누고, 각 영역에 5개씩 실천적 조언을 다루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 각자가 남은 인생에서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도'가 될 것이다. 오늘은 어제 다 못한 15가지 교훈을 공유한다.

4. 지는 해를 즐기는 법: 하강의 미학, 즉 내려가는 기술로 두려움 없이 나이 들기 위한 5가지 조언
(1) 나이 먹는 일은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다. 그러니 쓸데 없이 나이 듦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노년의 삶은 기회이자 모험, 성숙의 시간이 될 수 도 있다. 나이를 먹는 건 탐험과 같다. 고개마다 다른 기쁨이 있다.
(2) 100년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 몸을 아껴라. 건강에 해를 끼치면서 "얼마나 오래 살든 신경 안 써"라는 변명 따위는 하지 마라. 병은 쾌락의 이자이다. 흡연, 형편없는 식습관, 운동부족 같은 것들로 일찍 죽지는 않는다. 다만 몇 년 혹은 몇 십 년 동안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고통받을 뿐이다. 젊을 때, 100년 쓸 몸을 만들어라.
(3) 아직 오지 않은 죽음을 미리 걱정하지 마라. 죽음을 걱정하느라 불안해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대신 그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비해 계획을 잘 세워 두라. 살아 있는 동안 죽음 없다.
(4) 관계의 끈을 놓지 마라. 중년 이후에 찾아올 사회적 고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중년에 접어들면 의식적으로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배우고 다가가라.
(5) 노후의 거처를 계획해두라. 주변 노인들이 노인거주 시설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갖고 있다면 방치하지 마라. 삶에 제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미루다 늦는다.

5. '그랬어야 했는데"에서 벗어나는 법: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기술 아니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한 5가지 조언
(1) 정직 하라. 훗날 당신이 후회하게 될 일은 바로 크건 작건 정직하지 못했던 행동들이다. '공명정대'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훗날 크게 후회하며 고통스러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직하면 당당하다.
(2) 기회가 묻거든 "네"하고 대답하라. 새로운 기회나 도전할 일이 생겼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후회가 적다.
(3) 더 많이 여행해라. 할 수 있는 한 필요하다면 다른 일을 포기하더라도 여행을 많이 다녀라. 대부분의 인생의 현자들이 여행 경험이 사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회상한다. 그리고 더 많이 여행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여행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4) 배우자를 고를 때는 신중 또 신중해라. 중요한 것은 빠른 결정이 아니라, 충분히 시간을 두고 미래의 배우자를 알아가야 하며, 남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 후 결정하라. 일단 멈추고 보고 들어라.
(5)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지금 하라. 결국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었는데"라는 슬픈 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승을 못 떠난 한 많은 영혼들이 영매를 통해 못다한 이야기를 전하는 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는 그저 드라마일 뿐이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다. 너무 늦기 전에 꽃을 보내라.

6. 나머지 인생을 헤아리는 법: 행복을 선택하며 인생의 현자처럼 살기 위한 5가지 조언
(1) 시간은 삶의 본질이다. 삶이 아주 짧은 것처럼 살아라. 정말 짧기 때문이다. 요점은 짧다는 사실에 우울해 하라는 말이 아니라, 맞춰 살라는 것이다. 중요한 일들은 지금 당장 하라. 주어진 날들을 헤아려라.
(2)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다. 행복은 완벽하게 준비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이 삶을 뒤흔들 때도 행복한 삶을 의식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행복은 내가 고른 선물이다.
(3) 걱정은 시간을 독살한다. 걱정은 그만하라. 아니면 최소한 줄이기라도 하라. 걱정은 귀중한 삶을 어마어마하게 낭비하게 만든다. 다 괜찮다.
(4) 오늘 하루에만 집중하라. 삶을 충만하게 만들고 싶다면 작게 생각해라. 단순한 일상의 즐거움에 적응하고 그것을 음미하는 법을 배워라. 지구만한 행복도 순간 속에 담겨 있다.
(5) 믿음을 가져라. 믿음이 있는 삶은 행복하다. 그리고 종교 단체에 소속이 되어 있으면 삶의 위기를 만났을 때 그 단체만이 줄 수 있는 위로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종교를 믿는지는 각자의 몫이다. 늘 기도하라.

이제까지 살펴 본 30 개의 교훈은 우리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 30개의 교훈에 들어 가지 못한 '인생의 현자'들이 말한 인상적인 치침들이 다음과 같이 6가지 더 있다. 일상에서 실천하면 좋은 듯하다. 이어서 '인생의 현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공유하며, 방법론도 공유해 볼 생각이다.
1.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화난 채 잠자리에 들지 마라고 한다.
2. 일출을 보려면 어두울 때 일어나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 할 일이 기대되어야 한다는 거다.
3. 아이를 쉽게 키우라고 한다. 완벽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한다. 그러니까 완벽한 부모가 되겠다는 생각도 버리라는 거다.
4. 잊어버려라. 그리고 나와 싸우지 마라고 한다. 노화 과정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신체 능력과 상황에 맞춰 적응하라는 거다.
5. 후회 없는 삶을 갈려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6. 살면서 터득한 가장 중요한 교훈은 대접 받고자 하는 만큼 대접하라고 한다.

다들 당연하고, 뻔한 이야기들 같지만, 총체적으로 하나씩 점검하면서 자신의 삶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지침서이다. 1000명이 넘는 70 세 이상의 현자들에게서 구한 삶의 실천적 조언과 지혜가 담겨 있다.  이것들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올바른 삶을 위해 정립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재치 있게 일깨워 준다. 동시에 인 '인생의 현자'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해야 할 실수와 함정들도 조언해 준다. 틈나는 대로 아침 <인문 일지> 그 '인생의 현자'들의 싱싱한 목소리를 공유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산다는 것의 의미는 다르다. 그걸 잘 말해주는 시를 오늘 아침 공유한다. 이 시도 반칠환 시인의 소개로 알게 된 거다. 그의 덧붙임도 또 한 편의 시이다. "1976년의 일이다. 충청도 산골에서 어떤 소년이 다람쥐 한 마리를 사로잡아 체 속에 가두었다. 장차 쳇바퀴 돌리는 서커스 기예를 펼치게 할 생각이었다. 혹시라도 체가 바람에 뒤집힐까 봐 주먹만 한 돌 몇 개를 얹어 놓았다. 소년이 마당에서 노는 동안 다람쥐 여러 마리가 체 감옥에 면회를 온 듯 북적거렸다. 별 일 있으랴 싶었다. 시간이 지나서 가보니 체 감옥이 뒤집혀 있었다. 다람쥐 동료들이 와서 돌들을 밀어내고 탈옥을 시킨 것이었다."(반칠환)

산다는 것의 의미/이시영

1964년 토오꾜오 올림픽을 앞두고 지은 지 삼 년 밖에 안 된 집을 부득이 헐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일이라고 한다. 지붕을 들어내자 꼬리에 못이 박혀 꼼짝도 할 수 없는 도마뱀 한 마리가 그때까지 살아 있었다. 동료 도마뱀이 그 긴 시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이를 날라다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글들은 나의 블로그 https://pakhanpyo.tistory.com 이나 https://pakhanpyo.blogspot.com 에 있다. 최근에는 우리마을대학 홈페이지 블로그에도 글을 올린다. https://www.wmcss.net 이다.

#인문운동가_박한표 #우리마을대학 #유성관광두레 #사진하나_시하나 #이시영 #삶을_살아가는_30가지_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