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지금 바뀐다고 현재가 달라지지 않는다. 대신 미래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6. 27. 17:37

3318. 인문 운동가의 인문 일지
(2025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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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술(l'ars vitae, the art of life)은 선택과 배치를 통해 예술적으로 다듬고, 그 일상이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만드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는 과거의 선택이 쌓인 결과이다. 현재 네 모습이 부족한 이유는 냉정하지만 과거의 내가 부족한 선택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금 바뀐다고 현재가 달라지지 않는다. 대신 미래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미래를 바꾸려면 지금부터 바꿔야 한다. 단순한 미래가 아니라,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에게 지금 더 많이 투자할수록, 더 많이 잘 선택하고, 그걸 아름답게 배치하고 습관이 되도록 실행할수록 현재의 나는 힘이 더 모아지고, 풍요롭고 강력한 삶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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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을 위한 일상의 배치로 칸트는 다음 5 가지를 말하면서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시간 관리법이라고 말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규칙적인 일과: 칸트는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시간에 산책하고, 같은 시간에 연구했다. 루틴은 생산성을 높이고 정신적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다. 
▪ 단순한 생활: 단순하고 질서 있는 생활을 추구한다. 쓸데 없는 일이나 복잡한 일을 벌이지 않고 생활을 단순하게 유지하며 연구에 매진한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려면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야 한다. 
▪ 꾸준히 배우고 사유: 매일 일정 시간 동안 공부에 몰두하는 습관을 유지했다. 이러한 시간 덕분에 그는 자신만의 철학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 자기 절제: 자신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절제된 생활을 실천했다. 김정 기복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철저히 지키려 노력했다. 목표에 집중하려면 자기 절제가 필요하다. 
▪ 성찰하는 시간: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계획대로 일과가 이루어졌는지, 어떤 점에서 개선할 수 있을지 확인했다. 성찰은 더 나은 일상을 설게 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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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의 일상 문법을 꾸리고 싶은 15가지 항목들이다. 이런 식으로 매일의 내 삶을 예술로 승화 시키고 싶다. 틈나는 대로 열거된 것을 내 삶의 체크리스트라고 보고, 점검하며, ox와 그 양을 표시해본다. 그러면서 나 자신의 일과를 점검한다.

▪ 남을 위해 살다가 정작 자신을 잃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알고 지키고 있는가? (  )
▪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있는가? (  )
▪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지 생각하였는가? (  )
▪ 완벽은 존재하지 않는다. 때로는 완벽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는가? (  )
▪ 건강이 최우선이다. 몸이 아프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건강한가? (  )
▪ 돈을 제대로 관리한다. 돈에 끌려 다니지 않고, 현명하게 관리하는 법을 배웠는가? (  )
▪ 다른 사람의 의견에 너무 신경 쓰지 말자.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킬 순 없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너무 신경 쓰는가? (  )
▪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사람들 과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도록 한다.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가? (  )
▪ 작은 것에 감사하라.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감사하는가? (  )
▪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든다. 하루 1%씩 나아지는 걸 목표로 하는가? (  )
▪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기르고 있는가? (  )
▪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력이다.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다. 실행하는가? (  )
▪ 모든 것은 지나간다. 현재의 어려움도 결국은 지나간다. 그렇게 믿는가? (  )
▪ 남에게 베풀어라. 주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 자주 나누는가? (  )
▪ 비교는 독이다. 자기 기준을 세우고 그에 맞춰 성장하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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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배운 지식이  모자라거나 앎이 모자라서 삶이 고달파진 게 아니다. 어찌 보면 넘칠 만큼의 지식과 앎으로 무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사는 것은 날이 갈수록 그렇게 힘들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 지식을 쌓아가고 앎의 영역을 넓혀가는 이유가 사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하고 자유롭고 행복하기 위해서 지식을 쌓아가는데 지식의 양이 늘어나는 만큼 왜 우리는 자유롭고 행복해지지 못하는가? 앎이란 씨앗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그 앎을 땅에 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싹을 틔워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정성 들여 가꿔야만 그 앎이 비로소 자유도 가져다 주고 행복도 가져다 준다. 그렇다면 앎이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한 이유가 땅에 그 앎을 심지 않고 물 주고 거름 주어서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앎을 길러서 열매가 맺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앎이 머릿속에 있는 것은 씨앗을 땅에 심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는데로 사는 삶 그것이 앎을 땅에 심어 열매를 맺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지 몰라서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모두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삶을 사는 사람은 적다. 그래서 행복과 자유의 길로 가는 사람이 적은 것이다. 상식으로 알고 있는 앎이라고 하는 것이 당신 인생의 전부다.

▪ 욕심을 줄여라  다툼을 줄여라
▪ 적게 먹어라. 많이 웃어라
▪ 칭찬을 아끼지 마라. 시기와 질투를 줄여라.
▪ 불행도 당신에게 온 인생이니 사랑하라
▪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라.
▪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성심으로 대하라.
▪ 깊이 있게 경청하라. 
▪ 자주 운동하라
▪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라

이것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것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아는 대로 살아가지는 않는다. 앎이 지난 과거의 시간의 결과 만들어진 영역이라면 삶은 현재와 미래 시간에 만들어갈 영역이다. 그렇다면 분명한 것은 시간을 소비하는 삶을 사느냐 시간을 생산하는 삶으로 사느냐 에 따라서 앎이 실천으로 옮겨지고 미래 시간에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다. 95% 이상의 대부분의 사람 이 시간을 소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소비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열매가 맺기를 바라는 것은 씨앗을 심지도 않고 나무가 자라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시간을 생산하는 시간으로 사는 삶만이 열매가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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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이 생산하는 삶인지 소비하는 삶인지 시간을 사용하는 당사자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시간을 사용하고 난 후 당신의 삶이라는 통장에 잔고가 늘어난다면 그것은 생산하는 삶이다. 골프를 치거나 낚시를 하거나 게임을 하고 음주가무를 즐기고 난 후에도 당신이 삶의 통장 잔고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생산하는 시간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시간을 사용하고 난 이후 삶에 대한 뿌듯함이나 만족보다는 허망함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시간을 생산하는 삶이 아닌 소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스스로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독서를 하거나 사색이나 명상을 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서 봉사를 하거나, 자신은 내면으로 여행을 해본 사람은 알고 있다. 시간이 뭘 생산해 주었는지를 그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앎이 실천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그 실천이 생산의 영역으로 들어간다는 걸 알고있다. 자신의 시간 사용 일지를 한번 기록해 보기를 권장하고 싶다.

일기를 써 나가듯이 간단하게 하루의 기상 시간 이후 잠들기 전까지, 어떻게 하루의 시간을 사용했는지 시간 사용 일지를 작성하다 보면 얼마나 스스로 시간을 소비하는 삶을 살았는지 생산하는 삶을 살았는지 돌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타인에게 사용했던 말이나 행동 분노를 조절하지 못했거나 필요 없이 허세를 부리거나 거짓말을 했던 순간들 이런 순간들을 사실대로 기록해 나가보기 바란다. 이렇게 기록해 나가다 보면 자기가 하루 동안 사용한 시간 사용 설명서가 작성이 된다. 단 정직하게 써야 한다. 그렇게 쓰여진 시간 사용 설명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생산하는 시간 사용 설명서'라고 생각된다면 당신 인생은 생산하는 인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보기에도 시간을 '소비하는 사용 설명서'가 작성이 돼 있다면 당신의 인생은 시간을 소비하는 인생이다. 앎이라는 재료로 삶을 보다 더 풍요롭게 하는 방법은 당신의 시간 사용 설명서 속에 기록된 것들이 생산하는 시간 사용 설명서 였을 때 보다 나은 풍요로운 삶의 열매를 당신에게 선물처럼 주어질 것이다.

5
시 대신, 오늘은 언젠가 시간에 대해 적어 두었던 글을 공유한다.

시간은 세 가지 걸음이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 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달아나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다. 

승자는 패자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고, 
패자는 승자보다 게으르지만 늘 바쁘다고 말한다.
승자의 하루는 25시간이고 패자의 하루는 23시간 밖에 안된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올라가면 내려와야 하듯이,
폭염이 내리쬐다가 또 비가 쏟아지고,
다시 폭염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새 가을이 다가온다.
절정에 가면 모든 것은 내리막길을 가기 마련이다.

느리게, 그리고 주저하면서 다가오는 것 같지만 
미래는 현재가 되는 순간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날아가 버린다.
하루하루는 지루한데 일주일은 금방 흩어지고, 한 달이나 일 년은 쏜살같이 날아가고 없다.
우리 만난 지가 언제 였더라 하며 악수하다 보면 못 본지 10년,
강산도 변하고 사람의 마음도 변해 한때의 친구가 서먹서먹한 타인이 되어 있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가며 산다는데 인생에서 패자로 남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인생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우린 그저 무엇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에 왔으며 그 경험이 다할 때 세상을 떠날 뿐이다.

적지 않은 경험을 했지만 아직도 다 하지 못한 어떤 경험이 내 인생에 남아 있을까? 
다가오는 미래를 다 알 수야 없지만, 참으로 중요한 것은, 시간에 끌려 다니며 살지 말고, 시간을 부리면서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시간이 없다는 건, 시간을 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그것을 정말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없다는 거다.

시간은 '나는 것'이 아니라, '내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시간이 나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한다. 
하지만 시간은 내는 것이기도 해서, 그 시간에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냈다가, 힘들게 비웠던 그 시간이 가득 채워졌던 경험은 행복하다. 
행복의 비밀은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이 순간을 최대한 즐겁게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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