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는 '구원(성인聖人이 됨)'을 산의 등산과 비유하였다.
7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율곡 이이는 '구원(성인聖人이 됨)'을 산의 등산과 비유하였다. "산을 만나는 데는 세 가지 층위가 있다. 산이 있다더라는 소문을 들은 사람, 산을 제 눈으로 올려 다 본 사람, 그리고 직접 산을 밟고 올라가 땀을 훔치며, 눈에 가득한 전망을 누리는 사람이 그것이다." 1단계가 독서이고, 2단계가 이해, 3단계가 체화(體化)이다.
불교에서는 이를 '문(聞)/사(思)/수(修)'라 한다. 이 말은 늘 책을 읽거나 많이 듣고(聞, 들을 문), 그에 대해 깊은 의미를 헤아려 보는 사유(思, 생각 사)를 하고, 그것이 진리에 합당하다는 확신이 들면 실천(修, 닦을 수)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지혜'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지혜가 우리를 괴롭히는 '탐/진/치(탐욕, 진에, 우치)', 다르게 말하면 '무지(무식)'와 '아집(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진리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그 진리는 나와 너가 구별이 되지 않는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자비(사랑)'를 행할 수 있게 해준다. 불교의 핵심은 '깨달음'과 '사랑의 실천', 다시 말하면 '지혜'와 '자비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12월도 정말 얼마 안 남았다. "십이월은 모두를 사랑한다 고백하며/다가올 날을 축복하는 고마운 시간입니다."
십이월의 노래/배귀선
눈 쌓인 풍경의 그림 뒤로
새 날의 기다림이 서성입니다
오래된 난로 위 낡은 주전자처럼
흔들의자에 기대어 털옷을 준비하는 어머니처럼
익숙하고 다정하게 이별을 준비합니다
질주하는 시간 속에 또 한 해를 보내지만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희망이고
기쁨이라고 다독입니다
십이월은 모두를 사랑한다 고백하며
다가올 날을 축복하는 고마운 시간입니다
우울한 편지처럼
쓰디쓴 독백을 쏟아내어도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로움을 준비하는 겸손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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