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아무 말이나 생각없이 하면 말로 망한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10. 17. 08:43

9년 전 오늘 글입니다.

시대정신

안보나 외교통일 애기를 하면 혹시 종북으로 몰릴까 싶어 피하고 있는데, 종북몰이는 허깨비이다. 허깨비를 자꾸 피하면 자꾸 더 큰 허깨비로 장난을 치게 된다. (이재명)

대북문제의 기본은 한반도의 평화구조정착을 위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가 기준이어야 한다.

새누리당, 특히 친박세력의 맹목적인 색깔론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북한을 '적'으로 상정하고 북한과의 모든 접촉을 불온시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물론 이중적 존재이다. 전쟁을 치렀던 적이었고, 동시에 통일을 위해 대화하고 교류해야 하는 상대이다. 대한민국 헌법 4조는 이렇다.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친박 세력의 맹목적 색깔론은 북한을 적으로만 보겠다는 외눈박이 논리이다.

2002년 5월 박근혜는 평양을 다녀온 후 이런 말을 했다. "북한에 다녀온 후 나는 남북문제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것은 바로 진심을 바탕으로 상호신뢰를 쌓아야만 발전적인 협상과 약속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북측과 툭 터 놓고 나누면 그들도 약속한 부분에 대해 지킬 것은 지키려고 노력한다. 나는 북한 방문을 통해 이런 확신을 얻었다." 말이나 하지 말지. 오로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데만 눈독을 드리고, 조국의 미래나 한반도의 평화는 걱정하지 않는 현 집권 세력의 친박은 천박하기 이를데 없다. '내통'이라니, 말하기 전에 좀 생각을 하지 않는 집권당 대표는 집권 하기 싫은 사람같다. 국민이 신뢰를 하겠는가? 아무 말이나 생각없이 하면 말로 망한다. 의도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최순실-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한 물타기이고, 두 번째는 반기문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고 자신들의 권력을 연장하려는 얕은 속셈이다. 송민순 전외교부 장관이 반기문 편이란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자서전에 이런 내용을 실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