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비는 그 철을 돕거나 재촉하는 촉매제 같은 것이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9. 16. 09:42

2년전 오늘 글이에요.

오늘 아침에 내리는 이 비는  계절이 가을로 가는 길을 더 재촉할 거다. 비는 그 철을 돕거나 재촉하는 촉매제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봄비에 만물이 잘 보이고, 여름비에 튼실한 열매 열리고, 가을비에 나뭇잎 보내고, 잎 떨어진 벌거벗은 나무에 겨울비 내릴 거다. 비 이야기 나와서 말하는 데, 봄비는 일 비이고, 여름 비는 잠 비고, 가을비는 떡 비고, 겨울비는 술 비이다. 봄에는 비가 와도 들 일을 해야 하고, 여름에는 비교적 농한기 이므로 비가 오면 낮잠을 자게 되고, 가을비는 햅쌀로 떡을 해먹으며 쉬고, 겨울에는 술을 먹고 즐긴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