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시읽다 (38)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9. 8. 10:03



시읽다 (38): 나팔꽃은 외국에서 들여온 꽃이지만, 메꽃은 우리나라 산천 어디에서나 스스로 자란다. 나팔꽃 잎사귀는 둥근 하트 모양이지만, 메꽃 잎사귀는 길쭉한 쟁기처럼 생겼다.
나팔꽃/정호승
한쪽 시력 잃은 아버지
내가 무심코 식탁 위에 놓아둔
까만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셨다
아침마다 창가에
나팔꽃으로 피어나
자꾸 웃으시는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