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육에세 가장 앞서야 할 것이 인성(인간성) 교육이다.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이상민 의원과 대전시의 공동주관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전략"이란 세미나가 집 근처에 있는 화학연구소에 있었다.
좋은 말들을 많이 들었는데, 정리가 잘 안 된다.
급하게 보여주기식 '쇼'가 되지 않으려면, 유인물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어야 한다. 하는 일들이 너무 즉흥적이다.
머리가 복잡한데, 마침 일년 전에 스크랩한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의 칼럼을 다시 읽고 몇 가지 내용을 요약 발췌해 본다.
"기술 차별성이 기업의 가치를 제공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기술 격차가 점차 좁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변별력 없는 기계문명 기술들을 어떤 가치로 재탄생시킬 것인가가 곧 미래 기업의 가치가 될 것이다
기계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집약된 정보의 검색이나 분석을 뛰어 넘는, 파괴력 강한 상상력과 직관력을 발휘하는 영성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인간을 능가하는 스마트한 기계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화할 수 없는 영역으로 인간의 사고력이 진화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길 두려워하고, 두려움 앞에 패기와 열정을 잃어 가고, 그래서 더 이상 치열하게 사고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많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아무리 인문학 책을 쌓아놓고 읽어 내려간다 해도 즐비한 지식의 쇼윈도 앞에 자신만의 독창 사고력으로 이 모든 지식을 융합시키지 못한다면 지금이 인문학 열풍은 또 하나의 껍데기가 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해서 주도할 무언가를 상상하고 실현하기 위해 수백년을 관통한 지혜의 인사이트를 우리 DNA에 내재화하는 것이다."
오늘 세미나에서 기억되는 몇 가지 내용들은 이런 것들이다. 중앙부처의 관리에게서 들은 내용은 하나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 너무 성의가 없다. 영혼이 없는 발표였다.
KAIST 교수님의 강연에서는 메모리가 중요하고,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법제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메모리의 수명을 100년으로 제한하고, 전기 사용량도 25W 이하로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KAIST 총장님의 말씀 중에는 알고리즘이 인간의 직업을 대신한다고 해도,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인간의 냄새가 많이 나는, 따뜻한 영혼과 지혜를 가진 서비스 직업인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이 인간다우면 사라남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교육에세 가장 앞서야 할 것이 인성(인간성) 교육이다.
장인순 전원자력연구소장의 지적은 탁월했다. 3차 산업의 피해가 세 가지인데, 불평등 심화, 이념 갈등으로 인한 테러리즘,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인데,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여야 한다. 다양한 답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