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동굴은 심연이고, 환상과 공포가 함께 존재하는 메혹적인 공간이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8. 1. 08:33

8년 전 오늘 글이에요.

'참나'를 찾는 여행

배철현교수의 <심연>과 함께 '위대한 개인'되기 프로젝트 (8)
'유대한 개인이 위대한 사회를 만든다."

동굴은 심연이고, 환상과 공포가 함께 존재하는 메혹적인 공간이다.

모든 동굴은 거룩하다. 여기서 '거룩'의 의미는 "신비, 전율, 매혹으로 가득 찬 번쩍임"이다. 한국 말의 '거룩하다'는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는 뜻이다.

동굴은 생명이 창조되는 공간(어머니의 뱃속)인 동시에 소멸과 죽음의 공간(무덤)이다. 우리가 지금 머물고 있는 이곳은 두 동굴 사이에 존재하는 정거장일 뿐이다.

우주 안에는 성스러운 질서가 있다. 우리는 그 앞에서 숭고함과 좌절의 탄식을 만난다.

Jean-Marie Chauvet(장-마리 쇼베)를 포함한 세 명은 프랑스 남부 아르데슈에 있었던 동굴을 발견한다. 동굴 속 벽화는 기원전 3만 2000년에서 1만년 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그 유명한 라스코 벽화보다 1만 5000년 이상이나 오래됬다. 이 쇼베 동굴은 인류가 잃어버린 최초의 성당이다.

헤어조크의 영화 <잃어버린 꿈의 동굴>을 보자.

순간을 살면서도 영원을 경험하려 시도하는 사람이 '영적 인간(Homo Spritualis)'이다.

Homo Sapiens는 '지혜로운 유인원'이라는 의미로 스웨덴 식물학자 칼 폰 린네(Carl von Linne)가 이름을 붙인것이다. 지혜로워지려면, 크로마뇽인들이 드나들던 동굴처럼 침묵으로 가득한 이런 공간을 우리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