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인문 산책

나는 니스다(Je suis Nice). 테러에 저항하고 희생자들과 연대한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7. 16. 14:49

9년 전 오늘 글입니다.

나는 니스다(Je suis Nice).
테러에 저항하고 희생자들과 연대한다.

자유, 평등, 박애를 지키기 위한 프랑스 시민혁명을 기념하는 7월 14일날에 테러를 한 것은 사람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한다. 종교적 신념이 먼저인가?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먼저인가? 아직도 야만이 있는 것은 한 개인의 문제로 보기에는 너무 버겁다.

프랑스 혁명은 전세계에 민주적 가치를, 구체적으로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불어 넣었다. 그것을 기념하는 현장에 테러를 가하다니? 테러를 할 때마다 그 범인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우대하다.)'를 외친다는데, 테러를 자행하는 그 흉악범에게 신은 용서할까?

이슬람 세력의 테러범들은 테러를 하느님을 위한 성스러운 전쟁이라고 하며, 그것을 '지하드'라고 한다. 비무장, 정치적으로 이해가 없는 일반 군중들을 상대로 하는 테러를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종교의 잘못된 인식이다. 그들은 테러를 해가지고 일반 대중들을 많이 하느님의 나라로 데려간다고 믿는단다. 그래서 그들은 죄의식이나 최책감이 없단다.

다른 각도로 보면, 사회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 범인이 튀니지 출신 니스 주민이라고 밝혀졌는데, 그가 프랑스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당했을 여러가지가 평등을 외치는 곳에 불공평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사회에 불만이 많고, 이 세상에서 더 이상 살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에게 종교가 잘못 투입되면 근본주의자가 되고, 과격한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불평등한 양극화 사회를 빠리 극복하지 못하면, 늘 테러의 공포에서 시달리며 살 수밖에 없다.

방어능력이 없는 불특정 민간인(소프트 타깃)을 노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구가(IS)의 테러가 갖은 항생제를 주입해도 내성을 키우는 괴물 바이러스처럼 진화하고 있다. 이번 로드(road) 테러는 테러 공포를 일상 속으로 침투시켰다는 점에서 이전의 어떤 극단주의 테러보다 체감 공포가 더 크다. 우리도 안심할 수가 없다. 우리 사회도 자꾸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같이 공멸할 수 있다. 가진 이들과 기득권자들은 약자들에게 더 내주어야 한다.

니스는 마티스와 샤갈의도시로 불리는 프랑스 최대 휴양도시이다.그리고 안톤 체호프와 프리드리히의 니체가 즐겨찾았던 도시이다. 이런 도시가 아비규환이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