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행복하기 위해 물질적 풍요가 필요하고, 이것을 위해서는 사회에서의 성공이 필요하다.

우리마을대학 협동조합 2025. 6. 23. 20:10

6년전 오늘 글이에요.

인문 운동가의 사진 하나, 시 하나

'행복하기 위해 물질적 풍요가 필요하고, 이것을 위해서는 사회에서의 성공이 필요하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에 대해 자동으로 반응할 뿐, 이 공식의 원래 목표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물신주의'와 '성공 지상주의'에 빠져 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행복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어느덧  '행복'이라는 시작은 사라지고, 물질적 풍요와 세속적 성공만 남아 있다. '물신주의' 라는 말은 생활의 수단인 상품이, 교환가치의 척도인 화폐가 '물신(物神)'으로 승격한 것이다. 수단이 목적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행복을 위한 풍요, 풍요를 위한 성공이 변해서 물질적 성공만이 삶에서 추구해야 할 전부가 되어 버렸다. 이런 물신주의는 현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더 단단해 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본주의는 속도와 완급, 복지를 절충해가면서 도입한 자본주의가 아니다. 식민지였기에 자본주의는 더욱 야만적이었다. 게다가 해방 이후 본격화한 경제 발전은 공동체를 해체하는 자본주의적 확산을 의미했다. 이런 천민적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다르게 살려고 해야 한다. 자신의 잘난 점을 과시하고 남의 약점을 발견해 짓밟으면서 상대를 이겨 출세하는 식의 자본주의 방식과 다르게 살아보아야 한다.

한 주간 힘 든 시간을 보냈다. '자초(自招)'한 불편이니 할 말은 없다. 눈가의 지방을 제거하자는 와인 모임 중의 한 그룹이 공동 제안했던 것이다. 난 금년이 소위 '환갑(環甲)이다. 사계절을 한 바퀴 돈 나이이다. 봄이 15세이고, 여름이 30세이고, 가을이 45세 그리고 겨울로 다시 돌아오면 60살이 되는 것으로 나는 해석한다. 다시 제2의 봄(75세)를 위해, 에너지를 모을 시간이다. 눈도 꽤 회복되고, 방학까지 맞이하여 다시 한 바퀴 더 돌 라이프 사이클 준비 계획을 하고 싶다.

사랑이 읽히다/문현미

초록과 연초록 사이로
힐끗 계절이 스쳐 지나갈 때

저 푸르름으로 반짝이는
눈부신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빛나는 꽃에 순간을 숨 가쁘게 꿈꾸며
기억의 성을 쌓고 싶다

너와 나의 안쪽이 바람의 속도로 만나서
찔레향기 머무는 눈빛의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

살아 있음이 아무 죄가 되지 않는 이런 날에는
맹목의 황홀한 죄 하나 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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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이야기 갔지만, 법정 스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구체적인 일상에서의 삶의 원칙이다. 아침에 다시 공유하며, 마음을 청소하고, 나 자신을 더 단단하게 다지고 싶다.

▫ 욕구만을 충족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 한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삶은 빈 껍질이다.  문제는 의미가 있으면 재미가 없고, 재미가 있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두 가지가 결합해야 즐겁다. 3일 일하고, 2일은 활동하고, 2일은 쉰다.

▫ 소유란 그런 것이다. 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단지 바라보는 것은 아무 부담없이 보면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사랑도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욕심에서 나오는 것은 소유하려 하지 말고, 그 존재 자체를 즐긴다.

▫ 말이 많은 사람은 안으로 생각하는 기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말이 많은 사람에게 신뢰감이 가지 않는 것은 그의 내면이 허술하기 때문이고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말을 아끼려면 가능한 타인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을 두고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타인에 대해 험담을 늘어 놓는 것은 나쁜 버릇이고 악덕이다.

▫ 사람들은 하나같이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전 생애의 과정을 통해 어떤 것이 참으로 얻는 것이고 잃는 것인지 내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잃지 않고는 얻을 수가 없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너무 얻으려는 일에만 신경 쓰지 말고, 주려는 일에도 시간과 물질을 나누자.

▫ 나그네 길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 길벗이 되지 마라. 사람의 허물을 보지마라. 남이 했든 말았든 상관하지 마라. 다만 내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을 보라. 비난 받을 사람을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 그는 죄를 짓고, 그 죄 때문에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  

▫ 눈으로 보는 것에 탐내지 말라. 속된 이야기에서 귀를 멀리하라.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근심 할 길도 없다.

▫ 날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날때부터 귀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 행위로 말미암아 천한 사람도 되고 귀한 사람도 되는 것이다. 천박을 경계하자.

사람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분수에 맞는 삶을 이루어야 한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남의 영역을 침해 하면서 욕심을 부린다면 자신도 해치고 이웃에게도 피해를 입히기 마련이다. 우리가 전문 지식을 익히고 그 길에 한 평생 종사하는 것도 그런 삶이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몫이기 때문이다.